[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6조306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4조8496억보다 9.8% 증액된 규모다. 당초 정부안인 16조2147억보다 922억원 증액된 수준이다.

정부 R&D 전체 예산은 정부안(24조1000억원)보다 1300억원원 증액된 24조 22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8.0% 증액(3조6900억원)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예산을 과학기술과 ICT 기반으로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중 핵심은 ‘세계 1등 인공지능 국가’ 실현을 위해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핵심 인프라 구축, AI 인재 확보 등에 25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역량 있는 연구자가 단절없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인연구와 집단연구 지원을 올해보다 3100억원 늘어난 1조5197억원을 지원한다.

도새로운 미개척 연구분야에 대한 도전을 장려하기 위한 ‘혁신도전 프로젝트 및 G-퍼스트 사업(58억원)’과 ‘과학난제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25억원)’을 신설해 지원한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신뢰성 평가 테스트베드 구축과 ICT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총 3396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올해 보다 119% 늘어난 금액이다.

이 밖에도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와 지역·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 해소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R&D 투자를 확대해 총 640억원을 반영했다.

과기정통부 전성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의 국회확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성과창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에 대해서는 남은 한달간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져 당초 목적한 성과를 창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