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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롯데손해보험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인력 감축에 나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장기근로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이번 주부터 받는다.

퇴직금과 별도로 10년 근속 직원들에게는 39개월치의 기본급을, 20년 근속 직원에게는 최대 48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롯데손보는 자동차보험 적자로 경영난이 심화돼 330명의 전화영업직 가운데 무려 40%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뀌면서 이번달 말에만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자본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 등은 롯데손보 측이 자체적으로 자본건전성을 높이고 조직을 슬림하게 변화시키면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이다고 전했다.

인력 감축까지 강행할 만큼의 경영난은 비단 롯데손보 만의 상황은 아니다.

금융감독원은 올 3분기까지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증가로 손실규모(3조7000억원)가 전년 동기 대비 106.2% 늘어난 탓이라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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