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지출관리 및 해외주식 소액투자서비스’ 선정
고객의 카드 거래 내역 빅데이터 분석 통해 소비 지출 성향 진단
지출 성향 바탕으로 카드 결제 자투리 금액을 해외 주식에 자동 투자
지출과 연동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편리한 투자 습관 통해 미래 준비도
신한카드·금투, 이종 금융간 데이터 결합 통한 핀테크 혁신 위해 노력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신한카드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또다시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응모한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지출관리(PEM) 및 해외주식 소액투자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서비스는 고객의 카드 거래 내역을 빅데이터 분석을 함으로써 소비 지출 성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카드 결제 자투리 금액을 자동으로 투자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소비 지출 성향 분석은 고객 동의하에 소비 정보를 통합해 패턴을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간, 월간 등 고객이 설정한 기간 동안 OO업종, XX업종 등에서 얼마를 썼는데 지난 기간에 비해 예산을 초과해서 썼으니, 그 동안 카드 결제 이력이 있는 △△가맹점, ◇◇가맹점 등 꼭 필요한 지출 외에는 사용을 자제하라고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 습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신한카드 측의 입장이다.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는 카드 결제 시에 자투리 금액 또는 고객이 정한 일정 금액을 지정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이다. 아마존,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주식을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활용하며, 소비 지출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종목을 추천 받는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자투리형 투자의 경우 1천원 또는 1만원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며, 결제 금액의 차액 만큼이 주식에 투자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천원으로 설정한 후 커피 1잔을 4,800원에 결제하면 자투리 금액인 200원이 투자금으로 적립된다.

정액형 투자의 경우 카드 결제 때마다 미리 정해둔 액수만큼 해외 주식에 투자하게 되며, 투자금이 5천원 이상 쌓여야 실제 매수 주문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주식은 신한카드 소비 행태 분석을 통해 고객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을 추천 받는다.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넷플릭스 주식을, 아마존 등에서 해외직구 결제가 많은 고객에게는 아마존 주식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의 혁신성은 당장은 작게 느껴질 수 있는 자투리 금액을 투자를 통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이 과정에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 성향 분석이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즉 단지 지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출과 연동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편리한 투자 습관을 길러준다는 것이라고 신한카드 측은 전했다.

이를 통해 사회초년생 및 금융 소외계층에게 합리적 지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입장이다.

특히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협업을 통해 혁신서비스를 만들어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양사는 향후 이종 금융간 데이터 결합을 통한 핀테크 혁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1,100만 회원을 자랑하는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주식 소액 투자 서비스는 신한금융그룹 대표 플랫폼인 신한플러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투자 관련 약정은 신한금융투자에서 진행된다는 게 신한카드 측의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향후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소비 지출 분석 및 이와 연계한 신한카드의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등을 결합해 맞춤형 소액 투자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통합자산관리, 신용관리, 세금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신한은행과 국내펀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해 카드 이용과 연계한 소액 투자 서비스의 범위와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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