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단지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1일 역삼로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팁스타운(S6)) 개관식 행사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왼쪽)과 박영선 중기부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24년까지 벤처생태계 구축에 1조원 투자를 밝힌 데 이어 1일 중소기업벤처부와 손잡고 지원시설을 열었다.

 

포스코는 이날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Tips Town)’에 민·관협력형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관했다.

 

팁스타운은 중기부에서 20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단지다. 중기부가 S1~S4, 강남구청이 S5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S6를 중기부와 함께 열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라는 명칭처럼 미래를 체인지하는 창업, 삶을 업그레이드 하는 그라운드를 만들겠다는 게 포스코의 목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7개 층(B16)으로 조성됐고 바이오, 소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8개사가 입주했다. 팁스타운 최초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을 갖췄으며 세미나실, 이벤트홀, 영상회의실, 전화부스 등을 마련해 입주사들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체인지업 그라운드 조성 과정에서 벤처기업 개발 제품을 적극 활용해 이들 제품과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했다. 아이콘루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출입시스템이 적용됐고, 포스코 사내벤처 포스팔트가 제철소 부산물 슬래그를 이용해 개발한 친환경 블록으로 옥상 휴식공간을 꾸몄다.

 

포스코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연구와 투자유치,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하는 창업 인프라를 수도권뿐 아니라 포항, 광양에도 조성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