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銀, 규제 심한 개인신용대출 대신 ‘기업금융’확대

이인애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3 1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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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페퍼저축은행이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을 통해 키운 자본으로 기업금융에 손을 뻗고 있다. 이들은 기업여신리스크관리본부를 신설하는 등 기업금융 확대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여신리스크관리본부를 소매여신리스크관리본부와 기업여신리스크관리본부로 분리했으며, 기업여신리스크관리본부에 새로운 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매여신리스크관리본부는 개인신용소매여신과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을 관리하게 되며, 기업여신리스크관리본부는 기업여신을 관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개편은 기업금융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먼저 리스크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새로 임명된 본부장은 SC제일은행 출신의 장도현 상무로, 장 상무는 25년가량 SC제일은행에서 기업금융 영업과 심사를 담당해오다 지난 2013년 말 페퍼저축은행으로 터를 옮긴 바 있다.

기업여신리스크관리본부는 기업금융 관련 대출심사 요청이 들어오면 심사를 진행하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추후 기업금융본부와 협업을 통해 전반적인 업황 분석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페퍼저축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장 상무 외 구성원들도 기업금융 쪽에서 뼈대가 굵은 이들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6명의 인원 가운데 절반은 1금융, 나머지 절반은 2금융권에서 기업대출 취급 업무를 했던 이들로 구성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몇 년간 개인신용대출을 위주로 성장세를 지속하다 작년에는 중금리대출로 자산 규모 5위 수준까지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전체 대출 가운데 개인여신이 절반가량이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과 기업여신이 각각 20% 정도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성장위주의 정책을 다소 급하게 이어가던 페퍼저축은행은, 성장은 이뤘으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는 부작용을 겪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체율은 7.53%로 전년(3.68%)에 비해 3.85%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페퍼저축은행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건전성을 다시 견인하겠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개인소비자금융 위주로 대출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기업금융 확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먼저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선행돼야한다고 판단해 기업여신리스크관리본부를 독립 본부로 둔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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