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서울대에 복직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가 알렸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서울대 측에 교수직 복직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서울대 로스쿨 측은 이날 오후 “조 전 수석이 오늘(31일) 오후3시30분 쯤 팩스로 복직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서울대는 전임 교수가 선거에 출마하거나 정무직 근무 등을 이유로 휴직을 신청할 경우 정무직 재임 기간만큼을 휴직 기간으로 인정한다. 2017년 5월 청와대에 입성해 26개월 간 민정수석을 지낸 조 전 수석은 지난 26일 퇴직했다.

로스쿨 측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청와대를 떠나기 전부터 서울대에 복직 절차를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수석이 다시 교수로 복직하기 위해서는 휴직 기간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한 달 이내에 복직 희망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 기간 내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직처리 된다.

로스쿨 관계자는 “아직 자동으로 사직 처리된 사례는 없다”며 “복직 관련 서류제출은 허가절차라기 보다 신고절차라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달 초중순으로 예정된 대규모 개각에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자로 꼽히고 있어 조 전 수석이 실제 법무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다시 휴직 절차를 밟게 될 수도 있다.

교원 휴직 승인은 전임 교수 12명으로 구성된 서울대 로스쿨 자체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과반 이상의 찬성을 통해 결정된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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