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각각 임명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으로 입장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청와대는 3일 오후3시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의원, 내정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임종석 前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며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이르면 오는 6일에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인영 의원에 대해 “남북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선 “외교ㆍ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며 “강한 안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국제협력 주도 등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여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원 후보자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것과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하여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 역량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외교ㆍ안보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선 “국제 감각과 식견이 뛰어나며, 특히 현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되어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개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기여하는 등 복잡한 외교ㆍ안보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국내외 외교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