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전북 전주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곳은 현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의 지역구로, 김 예비후보의 출마가 확정되면 정동영 대표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문재인 정부 들어 전북 발전의 호기를 맞아 우리 내부의 낡은 생각과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북도의원을 거쳐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으로 있던 당시 4년 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초선 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상임위 간사를 맡기도 했다. 또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정책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 5개년 계획 수립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후에는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의 퇴임에 노조는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며 “국민연금제도에 대한 이해와 기금에 대한 원칙이 있는 이사장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혼자하는 정치, 분열의 정치로는 전북도민의 희망을 담아낼 수 없으며 정치인은 민원해결사 역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공동체 비전을 세우고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정세균 총리는 전북 맏형으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나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며 “문 대통령·정 총리와 함께 전북의 미래를 끌고 갈 새로운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김성주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위해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위해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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