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삼성중공업 공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한국인 직원 1명이 유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경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A(49)씨가 현지 보안요원의 총탄에 복부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 도주했으나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A씨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 나이지리아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하고 바로 라고스 분관장을 사건 현장과 병원에 파견해 사건 경위와 환자의 상태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현지 우리 기업 관계자와 부상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국내 가족과도 연락을 취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지 경찰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와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일부 매체를 통해 “한국에 있는 피해 직원의 가족에게 사실을 전하고 현지 방문 일정을 외교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치료 여건과 이송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이송지로 유럽, 한국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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