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아르헨티나, 페소화 안정 위해 외환거래 통제

원혜미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2 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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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4분의 1가량 급락한 페소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 통제정책을 실시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관보에 은행들 뿐 아니라 모든 기업들은 외화를 매입하거나 외국으로 송금하기 전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공표했다.

수출 기업들은 국외 수출로 확보한 외화를 아르헨티나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하며 기업들은 더 이상 달러를 쌓아둘 수 없다고 밝혔다.

개인은 자신의 계좌에서 달러를 인출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지만 월 1만 달러(약 1천200만원)까지만 매입 및 환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경제 발전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정부가 경제의 정상적인 작동, 경제활동과 고용의 적절한 수준 유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일련의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 열린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친(親)시장을 표방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에게 압승을 거두자, 포퓰리즘 정권의 재집권 가능성과 함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주식과 페소화 가치가 급락했다.

아울러 정부가 같은 달 28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만기 연장을 요청하면서 국가 신용등급도 B마이너스(-)에서 SD(선택적 디폴트)로 강등됐다.

한편 SD는 전체 국가 채무 가운데 일부를 상환하지 못할 때 적용되는 등급으로 D(디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단계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0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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