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체제 KBS, 조선중앙통신 남측지부 자임해”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성중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성중 의원·길환영 전 KBS 사장)는 11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부터 비롯된 ‘KBS 조국 취재팀 물갈이 사건’과 관련, “국민과 KBS를 배신한 정권 나팔수 양승동 사장은 물러나라”며 “조국 홍위병 유 이사장은 당장 그 입을 다물라”고 촉구했다.

앞서 유 이시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씨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 KBS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KBS 기자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모 씨와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고, 그 내용을 검찰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KBS 경영진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부 기자들의 입장보다 유시민 주장에 일방적으로 굴복해 ‘민주언론시민연합 산하 본부노조위원장’ 출신인 KBS 사회부장마저 사퇴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에 부화뇌동해 최소한의 ‘팩트체크’조차도 내팽개치고, KBS 법조기자들의 취재를 억압하며 정권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 보도하려는 양 사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위는 “실제 양 사장 체제이후 ▲조국 보도 등 정부비판 방송 축소·은폐 ▲양 사장 및 정권에 우호적인 인사들의 요직 독점 ▲조선중앙통신의 남측 지부를 자임할 정도인 김정은 띄우기 ▲서초동 촛불집회 200만 운운 등 정부편향 방송 등에서 이미 KBS는 공정방송이기를 포기하고 ‘정권방송’, ‘노영방송’, ‘친북방송’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위는 “이 모든 책임은 양승동이 져야한다. 또한 정권의 앞잡이 노릇하는 양 사장은 ‘KBS 사장’의 자격이 없다”며 “지금 당장 물러나 청와대 유튜브 방송이나 운영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유시민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청와대와 한통속이 돼 권력의 단맛에 빠져 KBS를 좌지우지 하지 말라.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그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고 조국 홍위병 역할도 당장 그만 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유 이사장은 ‘현란한 말솜씨와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국민들은 정확히 직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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