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첫 선을 보인지 일주일이 지났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예상 일일 매출액으로 3억원을 기대했으나, 운영 일주일 간 예상에 못미치는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문을 연 인천공항 제1·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이달 6일까지 총 매출액 11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1터미널 8억7100만원, 2터미널 3억2600만원이었다.

이 기간 일일 매출액을 살펴보면 개장 첫날인 지난달 31일 1억3100만원(T1·T2 합계), 1일 2억1200만원, 2일 2억200만원, 3일 1억5900만원, 4일 1억3900만원, 5일 1억7200만원, 6일 1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일과 2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일 매출액 2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예상한 일일 매출 3억원 중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직은 운영 초기이고 6월 징검다리 연휴가 막바지인 8일과 9일 입국장 면세점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 간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주류였으며 뒤이어 식품과 향수·화장품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은 T1 1층 수하물 수취지역 동·서편 두 개소(총 380㎡, 190㎡×2개)와 T2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에 1개소(326㎡)가 운영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의 운영은 SM면세점(T1)과 엔타스듀티프리(T2)가 맞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향수·화장품과 주류, 건강식품, 패션 악세서리 등 약 10여가지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담배와 검역대상 물품은 판매되지 않는다. 담배는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만 판다.

정부는 6개월 간 시범운영 및 평가를 거쳐 김포와 대구 등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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