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지난 1년 동안 교육당국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3596건의 회계비리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7개 시도교육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감사현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3596건의 회계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금액만 421억9915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그 이전 5년간 감사 건수와 금액을 취합한 결과는 1만6122건, 316억618만원이었다. 최근 1년간 적발된 건수와 금액이 지난 5년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경징계, 중징계 하나 없고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게 인천”이라며 “인천교육청은 감사가 부진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59개원 중 2개 유치원을 제외하고 감사를 완료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감사를 거부하며 무단폐원한 곳도 82개원”이라며 “한유총이 지난 주에 회보를 창간했는데 충남교육감이 축사를 보냈다. 충남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한유총 법인승인 취소를 한 것도 모른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다음 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가면 몰라서 그러지 않도록 정보를 갖고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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