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혁신 과제'를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05.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는 5일 중소벤처기업과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 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을 비롯한 국가경제자문회의가 문재인 정부의 혁신경제를 구체화하고 기업과의 가교 역할을 했다”면서 “노력의 결과로 2016년 2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2년 만에 9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콘 기업 규모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한국 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국내 자본보다 외국계 자본이 더 적극적 역할을 했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표 자문회의 의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성장동력은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이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로, 이래서는 벤처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의원도 “기존 대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기에 A부터 Z까지 할 수 없기에 중소벤처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모험자본의 역할이 커져야 새로운 성장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재정과 은행 등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총 8조 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해 혁신기업 규모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기관은 금융 패러다임을 혁신기업·미래성장·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해 기술금융 및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고, 핀테크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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