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무너진 책임은 상대한테만 있고 자신은 보수재건 주체? 매우 부적절”

▲지난 20181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메시지를 전하러 온 당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유승민 당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이번 패스트트랙 사태에서도 보았듯이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론 총선승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는 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중도까지 포괄하고 원내외 시민사회를 포괄하는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자 하는 제반 세력의 ‘큰 통합’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합이 ‘이기는 통합’이 되려면 통합의 결과가 단순히 도로 새누리당 수준이 아닌 ‘혁신하는 통합’ 즉 지금의 한국당이나 유승민(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등 기존 보수 세력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가 무너진 책임이 각자에게 있는데도 마치 상대에게만 책임이 있고 자신만이 보수재건의 주체라 강변하는 태도는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통합신당이 국민들이 바라는 야당의 모습이 되려면, △강력한 야당 △젊은 미래지향적 야당 △민초야당 △가치중심 야당 △진정성 있는 야당 △대안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면서 “이미 저는 그런 혁신을 바라는 민의를 대변하는 세대교체형 신당이 필요하다는 생각 에 뜻을 함께 하는 97세대들과 함께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창당을 시작했고, 이달 중순경 창당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일 통합열차의 목적지가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과 같다면 우리도 힘을 보태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로서는 어렵더라도 민의를 대변하는 새로운 세대교체 야당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며 “혁신 없는 통합은 이기는 통합이 아니라 지는 통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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