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으로 돌아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15.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총선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해찬 대표의 이같은 제안에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총선 입후보자 전·현직 의원 교육연수에서 이 전 총리를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

이 전 총리가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는 이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지휘한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구성이 빠르면 설 이후 바로 진행될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직책은 역시 상임 선대위원장”이라며 “당연직으로 이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하고, 이 전 총리와 함께 하는 투톱체제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직책인 만큼 오늘 제일 먼저 제안했고, 설 전에 이 전 총리의 확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설 이후에는 공동 선대위원장급을 비롯해 주요 기구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표하면서 선대위 출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함으로써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는 기정 사실화 됐다. 이 전 총리는 내달 초 종로로 이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전 총리가 유력한 당의 대선후보 중 한 분이고, 종로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상대 후보가 누군지 좌고우면하기보다는 종로에 출마시키는 게 좋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라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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