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기념촬영 때 셔터 분주하게 터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8초간 악수를 하며 사진을 찍었다.

양국 관계가 극도로 냉랭한 만큼 두 정상의 만남은 다른 정상의 기념촬영 때보다 카메라 셔터가 더 분주하게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G20 첫날, 한·일 정상의 만남은 ‘악수 기념사진’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진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물론, 정상회의 도중 자리를 옮겨 대화하는 약식회담조차 없었다고 한다.

 

▲28일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번 G20 의장국의 대표다. 양자회담 일정만 최소 19개를 잡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은 많은 양자회담이 잡혀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 G20 일정이 남은 만큼 한·일 정상이 회의 중간 자리를 옮겨 ‘풀 어사이드’ 형식으로라도 잠시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기대감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중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러시아·캐나다·네덜란드·아르헨티나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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