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유플러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일환으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8일 밝혔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정형화된 데이터 비교, 검증이나 반복적인 사무 업무 대체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정해진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실수는 줄이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스케줄링을 통해 원하는 시간, 특히 24시간 업무도 가능하다. 개발이 크게 어렵지 않아 2~3일 정도의 짧은 교육으로도 혼자 개발도 가능하기 때문에 확산에도 유리하다.

지난 2018년부터 LG유플러스 네트워크(NW)부문은 RPA를 도입해 업무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화두인 디지털 전환 추세와 맞물려서 구성원들의 업무 자동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유플러스 NW부문에서는 RPA를 개발할 수 있는 자체 전문가를 양성해 외부에 개발을 의뢰하지 않고 직접 개발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현업 주도로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함으로써 개발시간이 단축되고 개선효과가 즉시 드러난다. 현재 각 조직별로 RPA 업무를 수행할 대표 인원을 선정해 약 20명의 전담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약 160건 과제 개발을 통해 7만 시간에 걸친 업무를 개선했다.

나아가 RPA 확산을 위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개최한 경진대회에서는 200여명의 구성원이 참여해 개발 실력을 겨뤘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문 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곽준영 LG유플러스 NW PI담당 상무는 “RPA가 업무자동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절약된 시간을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사내에 RPA를 더욱 확산시켜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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