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현대중공업지주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유럽연합(EU)에 제출할 기업결합신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일 오후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기업결합신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주요 자문사와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기업결합신고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국가가 유럽연합"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인수 효과를 설명하면 충분히 유럽 선주사들과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인을 받는 것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주요 국내 자문사와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 중에 있으며 조만간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 의해 결정된다. 주총에서 이 안건이 승인되면 다음날인 6월 1일부터 기존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 바뀌고,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신설된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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