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불황에도 ‘일자리 창출’ 기여…‘불매운동’ 유니클로는 돌연 감소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3 1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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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올해 경기 불황에도 국내 대기업이 꾸준히 일자리 창출에 나서면서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가 올 들어 1만3000명 이상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 등이 외주 인력을 직접 고용하면서 정규직 일자리가 확대됐다.

최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는 167만30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1665만52명보다 1만3001명(0.8%)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 분할로 대규모 인원이 줄어든 한국조선해양과 이마트, CJ푸드빌을 고려하면 3만명 이상(1.9%) 고용이 늘어난 셈이다.

올해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인원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서비스가 80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LG전자(6299명)이었다. 이들 기업은 순 증가 인원도 각각 7694명, 3064명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 두 기업은 올해 서비스센터 직원을 직접고용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직접고용에 따른 증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66명에 그쳤고, LG전자는 3070명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를 제외하고는 ▲삼성전자(2831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2505명) ▲SK하이닉스(2282명) ▲현대트랜시스(2122명) ▲한국철도공사(1993명) ▲쿠팡(1976명) ▲에스엘(1731명) ▲LG화학(1593명) ▲LG이노텍(1385명) ▲아성다이소(1085명) ▲한국전력공사(1001명) 등이 1000명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업황 악화 속에서도 최첨단 기술 투자를 지속하며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들 기업과는 반대로 순 감소 인원이 많은 기업은 한국조선해양(-1만3612명)과 이마트(-1763명), CJ푸드빌(-1526명) 등이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로 1만3000여명이 제외됐고, 이마트와 CJ푸드빌 역시 각각 에스에스지닷컴 신설과 투썸플레이스의 분사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이들 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에프알엘코리아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국내에서 유니클로가 인기를 끌며 매해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 돌연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2017년 12월 가입자 수는 5677명, 2018년 12월 가입자 수는 6253명에 달했다. 올해 9월 가입자 수(4491명)과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6253명)은 1762명이나 차이가 난다.

특히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6~7월 이후에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6월 5038명, 7월 4851명, 8월 4824명, 9월 4491명으로 최근 4개월 새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다음으로는 홈플러스(-655명), 롯데쇼핑(-604명), 대우전자(-587명), KTcs(-503명), 산와대부(-492명), 우리은행(-340명) 등의 순이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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