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모델이 한샘 디자인파크 논현점에서 한샘 프리미엄 주방가구 '키친바흐'와 동일한 페닉스(FENIX) 소재의 도어 패널이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인테리어 기업, 예술가 등과 손잡고 자사의 맞춤형 냉장고인 ‘비스포크(Bespoke)’에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한편, ‘가구처럼 꾸미는 가전’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6일 삼성전자는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 프랑스 출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과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관련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는 한샘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키친바흐’에 사용되는 ‘페닉스(FENIX)’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적용하고 이 제품을 한샘 매장에서 판매한다.

페닉스는 이탈리아 가구 소재 업체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가 개발한 소재로 흠집에 강하고,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매트한 디자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광 소재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페닉스 패널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키친핏’ 타입이다. 이는 한국의 대부분의 주택의 냉장고장에 꼭 맞는 크기로, 별도의 공사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빌트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페닉스 소재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샘 키친바흐 주방가구와 함께 배치하면 소재와 컬러까지 동일해 완벽한 빌트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닉스 패널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모두 키친핏이며, 도어 냉장고, 3도어 김치냉장고, 2도어 냉장고, 1도어 냉장고·냉동고·김치냉장고·변온냉장고 등의 7종이다. 색상은 베이지ㆍ다크 그레이ㆍ블랙 등 3가지이다. 이 제품은 20일 출시되며, 출고가는 199만9000원~469만9000원이다.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퐁텐블로 성' 도어 패널 디자인이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또한, 프랑스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작품이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는 이날 출시됐다.

티보 에렘은 펜과 잉크를 사용해 건물의 파사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며, 패션ㆍ호텔 등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진행해왔지만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스포크 티보 에렘 에디션은 ▲프랑스 3대 성 중 하나이자 역대 왕들의 안식처였던 퐁텐블로의 동화 같은 풍경을 옮긴 ‘퐁텐블로 성’ ▲런던 지하철 150주년을 기념해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 캔버스에 담은 ‘런던 호라이즌’ ▲화재로 훼손된 노트르담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한 작가의 신작 ‘노트르담 성당’ 등의 3종으로 출시된다.

비스포크 티보 에렘 에디션은 1도어·2도어·4도어 냉장고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만9천~704만7천원이다. 퐁텐블로 성은 1도어 3대 조합, 런던 호라이즌은 4도어, 노트르담 성당은 2도어 제품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프리미엄 주방가구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냉장고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한샘과 협업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자체적인 연구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비스포크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제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동안 비스포크 냉장고에 다채로운 패널을 적용해왔다. 론칭 당시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양태오, 임성빈, 장호석 등 유명 디자이너 및 작가들과 협업해 상식을 깬 냉장고 패널을 전시한 데 이어 ‘슈퍼픽션’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패널, 서울·베를린 등 글로벌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시티트래블 컬러 적용 패널 등을 출시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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