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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분쟁조정 신청접수를 집계해본 결과 손해보험사는 늘고 생명보험사는 줄어들었다.

29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 발표 자료를 보면 상반기 보험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손보사에서 1만1518건, 생보사에서 5179건 등 총 1만6696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260건에 비해 436건(2.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손해보험 쪽 분쟁조정 신청이 작년에 비해 1026건(9.8%)이나 늘어나면서 전체 신청건수도 증가한 것이다. 반면 생명보험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5768건에서 590(10.2%) 감소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손보사 가운데서도 삼성화재가 2490건으로 가장 많은 분쟁조정 신청을 받았으며 현대해상이 176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DB손해보험 1677건, KB손해보험1341건, 메리츠화재 1156건 순으로 많았다.

생보사의 경우에는 삼성생명이 1234건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000건을 돌파했고 그 뒤로 한화생명이 829건, 교보생명이 686건으로 생보 빅3가 분쟁조정 신청접수 중 절반 이상을 받았다.

이처럼 손해보험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유난히 많은 것은 자동차보험 과실비율 산정 및 실손의료보험 등에서 보험금 청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접수한 불만 사항을 ‘불친절’이나 ‘문의’ 등 단순 민원과 ‘분쟁조정’ 건으로 분류하고 있다. 분쟁조정 건은 대부분 보험금 청구 등 금전 관련 사항들이며 이는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이해당사자들에게 합의를 권고하는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생보사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알지만 소비자 분쟁 조정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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