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백승주 의원실 네이버 밴드 게시물과 (아래) 경향신문 보도 (제공=백승주 의원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실은 12일 “지난달 13일 황교안 대표의 구미보 방문에 앞서 네이버 밴드에 방문 일정을 게재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원들과 일정을 공유한 것은 통상적인 의정활동”이라고 밝혔다.

박진호 보좌관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경향신문이 ‘휴대폰에서는 입력이 어려운’ 특수문자를 똑같이 썼다며 ‘황교안 구미동원문자 원본을 백승주 의원실에서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경향신문은 지난 8일 ‘[단독] 황교안 구미동원문자 원본 백승주 의원실에서 작성했다’ 제하 기사에서 백승주 의원실이 황 대표의 구미 방문 4일 전인 지난달 9일 밴드에 게제한 글을 공개했다.

그러나 백승주 의원실에 따르면, 의원실에서 게재한 글과 경향신문에서 입수한 문자 내용이 다르다.

백 의원 측은 “첫째로 이·통장과 관련된 내용이 전무하고, 둘째로 ‘일자 표시와 구미보 주소’가 상이하게 기재됐고, 셋째로 의원실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가 경향신문 입수 문자에 포함됐고, 넷째로 본문 메시지도 틀리다”고 지적했다.

박 보좌관은 “특수문자는 컴퓨터나 휴대폰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 동일한 특수문자가 사용됐다고 마치 백승주 의원실에서 원본을 작성했다고 단정해 지역 민심이 크게 동요되고 심각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백 의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악의적으로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것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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