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20(Samsung Galaxy Unpacked 2020) 모바일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하반기 내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한 개씩 출시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의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이하 언팩)’ 행사를 통해 하반기 신제품을 온라인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공개가 확실시 되는 제품은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과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신제품이다.

당초 공개 예정이었던 ‘폴더블(Foldable,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2’는 공개 여부를 놓고 업계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2종을 언제 공개하든지 갤럭시노트20과 함께 출시하지 않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업계에선 내달 갤럭시노트20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9월과 10월에 각각 1개씩 폴더블 스마트폰2종을 공개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던 방식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상반기에 ‘갤럭시S’시리즈를, 하반기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 왔다.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선 삼성전자의 이러한 ‘순차적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 전략’이 하반기 내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라고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하반기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2’는 11월~12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만일 삼성전자가 8월에 자사의 하반기 스마트폰을 모두 내놓는다면 출시된 지 몇 달 지난 스마트폰으로 아이폰과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 트렌드와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몇 달 차이는 영향이 크다.

또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아이폰12 출시시기에 맞춰 출시해 평범한 스마트폰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12와 비교해 화제성도 챙길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LTE를 기반으로 한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갤럭시 언팩 을 앞둔 이달 말 ‘갤럭시A21’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수익성을,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선 판매량과 점유율을 챙기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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