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센트릭 호텔에서 국내 출입 기자진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 새장은 향후 모바일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날 노태문 사장은 “모바일산업의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재도약의 기회이기도 한다”면서 “올 하반기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노 사장은 이날 공개한 갤럭시S20과 갤럭시 Z 플립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폴더블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엇고, 갤럭시Z 플립은 대중화와 폴더블폰의 패션화까지 염두에 둔 제품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대중화에 가까워지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선 초기 반응이 좋았던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전작보다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모바일 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취임 첫해인 올해의 모토가 ‘성장’임을 강조하며 “최근 모바일 업계의 성장이 둔화되며 안팎의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면서도 “과거 피처폰 시절에도, 스마트폰 초창기 때도 여러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DNA가 있는 만큼 혁신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은 경쟁 없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없다. 경쟁을 피하거나 두려워할 것도 아니다”라면서 “우리에겐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DNA가 있다. 사업부장 취임 첫해의 모토를 ‘성장’으로 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서 노 사장은 혁심, 협력, 효율 극대화 등을 꼽았다.

노 사장은 “업계 지도자로서 안드로이드 생태계 성장과 모바일 산업 전체 성장 촉발할 새롭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도 선보이겠다”며 “세계 톱 플레이어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서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0에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과 파트너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노 사장은 최근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삼성전자 제조사개발생산(ODM)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 “ODM을 확대하고 줄인다는 측면보다는 특정 제품의 경쟁력이 확보되면 생산하고 제공하면서 플레시블(유연)하게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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