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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국내 저축은행 대출 잔액 가운데 일본계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18.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설 경우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직격타를 맞을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금융당국은 국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일본계 대주주를 중심으로 일본계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SBI·OSB·JT·친애·JT저축은행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대출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11조493억원으로, 국내 저축은행 전체 대출 잔액인 59조5986억원의 18.5%나 차지하면서 큰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BI저축은행은 특히 6조3728억원의 대출 잔액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JT친애 1조8437억원, OSB 1조8071억원 순으로 각각 국내 저축은행 순위 8, 9위에 랭크됐다.

이처럼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 소위 중소서민금융은 일본계 자본의 비중이 높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금융권으로 오면 취약 계층에 직격탄”이라며 “가능성은 낮지만 예의주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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