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지박 투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우측 가운데), 서정호 운영총괄 전무(COO, 우측 앞), 곽근만 재무담당 상무(CFO, 우측 뒤), 뻬이따르 시야르또 외교통상부 장관(좌측 가운데), 로베르트 이쉬크 투자청장(좌측 뒤), 짜보 마르튼 부청장(좌측 앞)이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전지박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두산 솔루스)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두산솔루스가 헝가리 정부에 전지박 공장의 성공적인 준공을 위한 도움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지난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과 전지박 투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 서정호 운영총괄 전무(COO), 곽근만 재무담당 상무(CFO), 뻬이따르 시야르또 외교통상부 장관, 로베르트 이쉬크 투자청장, 짜보 마르튼 부청장,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전지박은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다. 전지박은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고,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일종의 지지체 역할도 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간담회에서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전지박 공장의 준공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헝가리 정부는 공장 건설 기간 동안 두산솔루스에 투자 VIP 자격을 부여하고, 건축 및 환경 관련 인·허가 행정절차 단축을 비롯해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두산솔루스는 이날 헝가리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공장 증설 단계 별로 헝가리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과 법인세 감면, 직원들을 위한 대중교통 신설, 대규모 인력 채용에 대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 홍보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야르또 외교통산부 장관은 두산솔루스의 투자에 감사를 전하며 “두산솔루스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000㎡ 부지에 전지박 공장을 건설했다. 현재 4분기 양산 계획에 따라 지난 달 헝가리 정부의 공장 준공 승인과 운영 허가를 받고, 테스트 제품을 생산 중이다. 두산 솔루스는 현재 1만톤 가량의 생산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2만5000톤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부터 공장을 증설해 2025년에는 7만5000톤까지 꾸준히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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