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서울의 재건축 매매가가 19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일반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종합부동산포털 부동산114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재건축 매매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0.10%를 기록한 지난 4월 12일 이후 19주 만이다.

부동산114는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 10주째 상승하고 있는 일반 아파트가 0.03%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최근 6주 동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비강남권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천과 양천이 0.10% 올랐다. 강동(0.06%)‧강남(0.02%)‧서초(0.01%)‧송파(0.00%) 등 강남 4구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수익성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노후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사이에서 힘겨루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중동‧동탄이 0.03%, 광교‧위례가 0.02% 상승했지만, 일산은 -0.02%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은 광명과 부천이 0.06%, 안양과 의왕은 0.04%, 용인 0.03%, 과천 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파주(-0.08%), 이천(-0.05%), 고양(-0.03%), 광주(-0.02%)는 하락했다.

[사진 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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