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최근 삼성전자가 알파벳 Z자 형태로 화면을 두 번 접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를 준비하고 있다며 예상 랜더링을 공개했다.

갤럭시Z에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 모두 결합된 초고난도 기술이 내재될 것으로 보인다.

2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 플립’이 위아래로 1번만 접는 형태라면 갤럭시Z는 화면을 병풍처럼 2번 접을 수 있다. 2번을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가 되지만 두 번 모두 펼치면 태블릿에 거의 필적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갤럭시Z의 출현은 이미 공공연하게 암시된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삼성전자는 Z자 형태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었다. 최근에는 중국 SNS 웨이보에 갤럭시Z 홍보 포스터 유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격은 1세대 폴더블폰 대비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폴드의 국내 출고가가 고가(239만8000원)였던 만큼 삼성전자는 후속 폴더블폰의 가격을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의 예상 출고가도 100만원대 후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헤당 제품의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다.

아울러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에서 독점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한편, 지문인식 센서 탑재도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Z자형 폴더블 폰은 삼성전자가 최초가 아니다. 앞서 중국의 TV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TCL과 샤오미는 영상을 통해 두 번접는 폴더블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식품으로 출시된 적은 없어 ‘두번 접는 스마트폰’의 세계최초 타이틀은 삼성전자가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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