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에어프레미아가 아시아나 임원 출신 김세영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경영권 분쟁으로 면허 취소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30여년의 항공업계 경력을 가진 김세영 대표 후보를 선임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항공 비전문가인 심 대표 단독체제로는 면허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항공사 출신의 외부인사를 영입해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세영 대표 후보는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을 시작으로 국책 연구원에서 항공 정책 및 물류연구 등을 경험한 이후 줄곧 아시아나항공에서 재직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근무하는 동안 전략기획, 미주 지역 지점장, 여객지원 및 국제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다양한 항공업계 업무를 경험했다.

에어프레미아 내부적으로는 김 대표 후보가 조직 내·외부를 아우르고 스타트업 및 항공업계 간의 조화를 끌고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심주엽 이사를 추가로 대표 선임해, 기존 김종철 단독 대표 체제에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김종철 전 대표와 다수의 이사들과 이견이 생기면서 김 전 대표는 지난 2일 회사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표이사 사임으로 인해 변경면허 사유가 발생한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업계 전문가인 김세영 대표 후보를 영입해 변경 면허 신청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 대표 후보자는 임시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통해 6월 중순경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임 후 정식 등기를 마친 6월 중순께 국토교통부에 변경면허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후보는 향후 에어프레미아에서 운항과 안전관리, 영업 등 항공과 관련한 전 분야를 이끌고 심주엽 대표는 투자 유치 및 재무 분야를 담당할 전망이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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