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미리 교수가 2020년 1월29일자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 캡쳐화면.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정권유지에 동원되고 있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했던 고려대학교 임미리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고소→취하’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보수당은 14일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와 언론사 고발 취하로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민주당 빼고’ 릴레이 운동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황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만 빼고 투표합시다’, ‘나도 고발하라’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민주당의 반민주적 행태에 성난 민심이 민주당 친위부대들의 임미리 교수 신상 털기로 더욱 확산될 것 같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 ‘#민주당 빼고’ 릴레이는 특정 정당이나 진영논리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첫째 민주당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며, 둘째 임 교수가 지적한 내용들에 대한 공감과 지지의 의사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민주당은 86민주화 운동의 계승자, 촛불광장의 대변자를 자처하면서 실제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동을 집권 후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며 “선언적 말과 실천적 행동 다름을 3년간 지켜보며 국민들은 민주당이 권력에 취해 놓아버린 민주주의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시절 민주당이 부르짖던 민주주의는 여당이 되면 자동 소멸되는 선거용 말잔치였던 것인지”라며 “신성한 민주주의를 두고 장난치는 천박한 가짜 민주주의는 역사의 죄 값을 치르게 된다는 것을 민주당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이렇게 강하게 특정정당을 ‘찍지 말자’는 운동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민주당은 대오각성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빼고’ 릴레이는 막겠다고 해서 막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진심어린 변화만이 성난 민심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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