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구직자 10명 중 2명은 서류전형에 합격하고도 면접에 불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공무원 필기시험과 자격증 등 각종 시험들도 연이어 연기되면서 구직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3일 잡코리아가 서류전형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897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8%는 `서류전형에 합격했음에도 코로나19 우려로 면접장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면접 불참 대상은 중소기업이 26.1%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 기업(16.1%), 대기업(10.2%)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지원자 중에서는 8.2%만 면접장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18.3%)보다 여성(19.4%)이 코로나19 때문에 면접장에 가지 않았다는 응답이 조금 더 높았다.

그밖에 코로나19를 대비한 취업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2.0%는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구직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더욱이 공무원이나 자격증 시험 등도 연달아 연기되면서 취업활동에 더 애로가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기술자격 상시검정 필기, 실기 시험이 3월 1일~ 14일까지 취소 됐다. 종목은 한식·양식·일식·중식조리기능사·미용상·제과·빵기능사·굴삭기 등으로 14일 이후 정상 시행될 예정이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도 28일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됐다.

이밖에 어학시험인 토익(TOEIC), 토익 스피킹, 오픽(OPIC), 텝스(TEPS), 텝스 S&W, HSK(중국어한어수평고사) 등도 모두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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