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씨티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에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4%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추가적립과 지난해 769억원 규모의 본점건물매각이익 소멸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지난 6월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8.97%와 18.16%를 각각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총수익은 3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감소했다.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0.7% 감소한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총수익은 비이자수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일회성 요인 제외 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이자수익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축소로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한 2271억원이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이익 증가와 투자·보험상품판매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795억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수익은 전년동기의 본점건물 매각이익 소멸효과와 2분기의 국공채 매매이익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805억원 감소한 59억원이었다.

올해 2분기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16억원 증가(49.3%↑)한 655억원이었다.

박진회 은행장은 “금번 2분기 실적은 이자율 하락과 대손비용의 증가 등 코로나19의 도전적인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핵심사업인 자금시장, 자산관리 및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하여 ▲핵심사업 위주로 양호한 모멘텀 유지 ▲지역사회 및 고객과 직원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 유지 ▲리스크관리와 최고의 디지털 은행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