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금융감독원이 예정했던 종합검사 실시를 이달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현장검사 및 자체감사활동 강화와 관련해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고려해 종합검사 실시를 8월말까지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

윤 원장은 “현장 검사 시에는 비대면 검사기법을 활용하는 등 신축적으로 검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감사활동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제대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근감사 기능의 축소 및 금융회사 감사위원회의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기능의 미흡으로 내부통제가 약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감사위원회 내 상근감사위원 운영 비중은 저축은행의 경우 2015년 말 57.6%에서 지난해 30.3%로 급감했다. 여전사의 경우는 같은 기간 53.8%에서 28.6%로 줄었다.

상근감사위원이 있는 여전사의 연평균 내부감사 실시 횟수가 상근감사위원이 없는 경우보다 2배 정도 많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윤 원장은 “최근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및 독립성 등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국회에 다시 제출되는 등 감사위원회의 역할이 중요 시 되고 있다”며 “금융회사 감사위원회 및 내부 감사조직이 금감원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경영상의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고도화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금감원)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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