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삼성전자가 4차 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증강현실(AR) 기술에 박차를 가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고글 형태의 AR글라스와 이를 구현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스(AP) 개발에 한창이며, 이는 5G주도권 경쟁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금속과 합성수지 재질의 AR 글라스 디자인을 포함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고글 형태의 AR(증강현실)용 디바이스의 디자인을 담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해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AR 글라스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신작 갤럭시노트10에 VR 대신 AR기능을 추가한 점도 근거가 됐다.

삼성전자는 성숙기를 맞이하고 있는 AR, VR 시장에 선점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8년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VR과 AR이 동시에 접목된 MR(혼합현실) 헤드셋 ‘오디세이’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AR게임 ‘포켓몬 고’로 유명한 AR선도기업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게임을 출시한 바 있으며, 올들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R 기술 전문기업 ‘디지렌즈(DIGILENS)’에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한편 HMD마켓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800억원에 불과했던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지난해 31조2500억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을 이룩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AR글래스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개화돼 전 세계를 기준으로 2100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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