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노후화율 현황

[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국립중앙의료원 의료장비 중 31.2%가 내구연수 초과 등 노후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립중앙의료원 노후화율’ 자료를 8일 공개했다.

그 결과 올해 8월말 현재 전체 의료장비 1604대 중 31.2%인 501대가 내구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수술실 수술용현미경의 경우 1988년에 취득해 31년째 사용하고 있어, 내구연수를 22년 초과했다.

내구연수를 초과한 501대 중 ‘10년 이상’ 초과한 의료장비도 전체 7.2%(36대)에 달했다. 5~9년 초과 의료장비는 34.1%인 171대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 예산 현황’에 따르면 예산은 2015년 11억9900만원에서 2017년 28억7600만원, 2019년 38억6000만원 등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0년의 경우 의료장비 현대화를 위해 80억8100만원을 요구했으나, 70억4300만원이 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기관임에도 의료장비의 노후화율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 진료와 진단, 치료를 위해 정밀진단에 필요한 영상의학기기 등 검사기기를 비롯해 수술기기 및 치료기기 등 노후화된 의료장비를 적극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남인순 의원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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