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금융감독원이 대출권유 광고전화나 문자가 최근 대형은행과 거의 유사한 이름 또는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광고로 진화한 것에 대해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금융업권에 따르면, 최근 낮은 이자를 제시하며 대출을 권유하는 광고 문자나 전화에 신한· KB국민·우리·하나은행 등 주요시중은 행의 이름을 사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두 글자만 뺀 업체가 있는가 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이름을 국민자산관리공사라고 변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NS광고 중에는 정부기관의 로고를 다는가 하면,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해준다는 기사형식의 글을 작성하고 대통령 사진까지 담아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공공기관이 대출상품을 권유하지 않고, 제도권 은행과 유사한 상호의 발신인이 보낸 광고는 일단 불법 대출광고로 의심하고 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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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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