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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신남방 국가로 진출한 국내 카드사들이 연일 흑자를 내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올해 3·4분기까지 베트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4개 해외법인에서 모두 흑자를 냈다. 올해 출범시킨 신한 베트남파이낸스는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23억4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법인 유한회사 신한파이낸스와 미얀마 현지 소액대출 사업을 담당하는 신한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올해 각각 8억6000만원과 1억9000만원의 순익을 냈다. 작년에는 적자를 냈던 신한 인도파이낸스도 올해 누적 순익 1억3000만원을 나타내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도 해외법인에서 좋은 실적을 보였다. 우리카드 미얀마 현지법인 투투파이낸스는 올해 누적 순이익이 17억이나 됐다. 지난 2017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던 투투파이낸스는 작년 3억4600만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올해부터 흑자 전환해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국내 카드사의 해외법인 순익 흑자 행렬에는 KB국민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캄보디아 현지 법인 KB대한특수은행은 공식 출범 이후 10개월이 지난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거뒀다. 이들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만 달러(약 3억4000만원)였다.

이외에도 국민카드는 미얀마 당국에 여신전문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등 영업영역 확대에 나선 상태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회사인 PT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 지분 80%를 8128만 달려(약 949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밖에도 현대카드가 지난 10월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사실도 전해졌다. 내년 1분기 중 주식 인수, 한국과 베트남 금융 당국 승인 절차를 거치고 하반기부터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카드사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던 롯데카드는 작년 12월 베트남 현지 법인 롯데파이낸스를 출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로 현재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영업망을 확대하며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비자대출 및 할부금융, 신용카드 사업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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