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보름째 파업 이어가…사측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물을 것”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6-06 13: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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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회사의 물적분할(법인분할)에 반대하면서 보름 연속 파업을 이어가면서, 사측 역시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5일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오후 1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에게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지난달 16일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해 이날까지 15일 연속(주말 제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총이 열리던 지난달 31일 전후 5일 동안은 8시간이나 전면파업을 벌였다.

물적분할 반대파업을 벌여온 노조는 지난 3일 기점으로 주총 무효파업으로 전환하고, 오는 7일에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총을 통해서 물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신설법인 현대중공업으로 분리됐다.

그러나 노조 측은 한국조선해양에 자산이 대부분 가고, 현대중공업은 생산공장으로 전락해 향후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악화, 단체협악 미승계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물적분할을 반대해왔다.

이에 노조는 당초 주총장이었던 한마음회관을 5일 점검해, 주총 당일 진입을 막았다. 때문에사측은 주총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해 주총을 개최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변경된 주총장소와 시간이 충분히 고지 되지 않은 점, 바뀐 장소로 이동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 등을 들어서 주총 무효를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주총 무효화하기 위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와함께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사측이 지난 3일~14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위한 현장 실사를 예고한 만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서 “지난 3일 파업 참가자들은 사내 주요도로에 오토바이를 세워 물류 이동을 막았다”며 “공장 난입 자제를 요청하는 임원에게 물을 퍼붓고 생산팀장을 넘어뜨려 대퇴부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 참가자 10여명은 동료를 집단폭행하기도 했으며 앞서 본관 진입 시도를 하며 사우 1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일간 한마음회관을 불법점거하면서 기물을 파손하고 영업을 방해해 10억원의 손실도 입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불법행위 당사자의 신원 확인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인사조치와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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