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세종대학교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야기될 수 있는 제2의 IMF 외환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한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김대종 교수는“한국의 대외금융부채 1조 1,369억 달러,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유동외채 2,700억 달러, 단기외채비율 약 34%, 높은 무역의존도 75%, 전 세계 달러수요 급증, 저유가로 인한 미국 석유기업 파산,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국가부도로 국제금융 시장이 불안정하다”며 “한일 통화스와프도 체결하여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위기는 기회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일)양국관계를 개선하고 한일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교수는 청와대와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부가 과거사 문제는 미래세대에게 맡기고,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서 한일 통화스와프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 27일 “지소미아 등 다른 문제와 연결시키기 보다는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만들어 나가는 가운데, 한일 통화스와프는 잘 검토되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의 미래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일본과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GDP가 일본을 넘을 때까지 동반자 관계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 통화스와프 700억 달러는 2012년 10월 종료됐다. 2016년 8월 정부는 일본에 재연장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문제로 거절한 바 있다.

 

[사진제공=세종대학교]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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