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을 추가 건설하기로 결정하면서 월선원전 3개기가 운영 중단 위기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3회 회의를 열고 월성 1~4호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 건식 저장시설(맥스터)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안)을 가결했다. 8명 위원 가운데 6명이 증설 신청안에 찬성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맥스터 증설을 신청한지 3년 반만의 일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원안위는 111회 회의에서 맥스터 증설을 위해 해당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이후 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사용된 핵연료이며 맥스터는 이런 고준위 핵폐기물을 임시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 가운데 하나다.

사용후핵연료는 습식저장시설에서 최소 6년 간 냉각시킨 이후 건식저장시설로 옮겨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4월 맥스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한 바 있다. 현재 월성 원전에는 현재 1단계 맥스터 7기가 운영되고 있다.

한수원은 경주시 양북면 월성 원전 부지 내의 7기의 맥스터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저장용량은 16만 8000다발로 기존 1단계 맥스터와 같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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