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2020’ 온택트 개막

최문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9 1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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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맏형’ 넥슨 재합류
총 45개국 526개사 참여
지스타TV로 온라인 생중계
▲ 19일 지스타2020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경. 예년 같았으면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 등으로 인해 붐볐을 행사장이 텅 비어있다.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온택트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위의 텅 빈 행사장과 대조되는 '지스타TV' 트위치 방송 캡쳐 화면. 19일 오후 4599명의 관람객이 온라인으로 지스타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지스타TV 트위치 캡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G-STAR)2020’이 온라인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 지스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분명했던 상황이었다. 오프라인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지스타TV’를 통해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어렵사리 막을 올릴 수 있었다. 그간 구체적인 주제를 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의 지스타의 화두는 ‘온택트(Ontact, 온라인+연결)’다.

19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박성훈 부산경제부시장, 신상해 부산시의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를 비롯해 윤진원 크래프톤 본부장, 팀킴 캠프 대표 등이 함께했다. 유관기관에서는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장, 김규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개막식을 관람한 한 참석자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지스타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이라고 해도 아쉬운 마음은 있다"며 "지스타는 행사 관람객, 코스플레이어, 업계 관계자 등으로 인해 항상 사람이 많았다. 미리 표를 구해놓지 않으면 행사 당일 입장을 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으로 개막한 지스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게임업계들도 발을 벗고 나섰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KT 등이 콘텐츠 파트너(BTC)로 게이머들과 직접 만난다. 또한 ▲닌텐도 ▲구글 ▲페이스북 ▲화웨이 등 글로벌 참가자를 포함한 총 45개국 526개사, 645명의 관계자가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국내 게임업계 3강인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3N도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스타 흥행을 위해 힘썼다. 특히 지난해 지스타 불참을 선언했던 넥슨의 귀환이 흥행의 불씨를 살렸다. 넥슨은 지스타가 처음 개최된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 개근을 달성하며 지스타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지난해 넥슨이 ‘내실을 다지겠다’며 불참을 선언하자 지스타 전체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넥슨은 지난달 지스타 참석을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참석 의사를 밝히며 “올해는 게임산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지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스타 2020’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스타와의 동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온라인으로 지스타를 감상하고 있는 한 이용자는 "올해 코로나19로 행사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상황에 온라인으로라도 무사히 행사가 개최돼 다행이다"라며 "올해는 넥슨이 참여해 기대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게임사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회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넥슨의 참여에 행사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달라지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또 다른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은 올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대신 업계와의 온라인 비즈 매칭(B2B)에 나섰다. 지난 18일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2’를 론칭한 만큼 신작 서비스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콘텐츠 파트너(BTC)로 참가했으나, 올해는 기대 신작을 출시한 후 이용자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향후 신작과 관련해서는 현재 환경에 맞춰 온라인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행사 전면에 나서는 대신, 국내외 56개 인디게임을 소개하는 '지스타 인디쇼케이스' 제작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총 5부작으로 제작된 인디쇼케이스는 이날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트위치로도 중계된 이 행사는 실시간 시청자 숫자가 4000여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막이 오른 지스타는 오는 21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지스타의 각종 볼거리는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트위치의 ‘지스타 TV’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방송은 낮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단 개막일은 낮 12시 30분부터 방송 진행) 진행되며, ▲지스타컵 이스포츠대회 ▲참가기업 신작 게임콘텐츠 공개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쇼케이스 ▲코스프레 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지스타를 개최하는 것은 아쉽지만 주제가 온라인 산업이라 다른 분야보단 위화감이 덜 할 것”이라며 “국내 게임업계가 이러한 대규모 온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술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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