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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주요 시중은행들에서 사잇돌대출 조건 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은 이달 내 사잇돌대출 차주 조건 중 재직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연 소득을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저소득·신입 근로자 차주의 대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금융사들이 신용등급 4~10등급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SGI서울보증보험 보증을 받아 진행하는 대출인 사잇돌대출은, 민간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으며 최대 2000만원 한도로 대출을 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17일 금융권은 카카오뱅크가 지난 16일부터 근로소득자 사잇돌대출 자격조건을 연 소득 1500만원, 재직기간 3개월로 완화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5대 시중은행인 신한·우리·KEB하나·KB국민·NH농협도 늦어도 내달 중에는 전산망 정비 등을 통해 사잇돌대출 조건 완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신한은행은 완화된 조건으로 대출 실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작년 10월 사잇돌대출 지원요건 완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로, 금융당국은 당시 은행과 상호금융권, 저축은행권의 차주 유형별로 사잇돌대출 지원요건을 개선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SGI는 지난달 23일부터 사잇돌대출 상품 운용기준을 변경하기도 했다. 변경된 기준은 신한은행이 가장 먼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했으며 기업은행은 오는 23일,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오는 24일과 26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내달 초순과 하순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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