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노란딱지’ 잣대…‘우파 채널’에 아무 영상 올려도 2분만에 ‘노딱’ 논란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2 17: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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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판 ‘文정권 비판 유튜버 블랙리스트’ 의혹”…윤상직, 충격적 실험결과 발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상혁 방통위원장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전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구글판 블랙리스트’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우파 유튜버’들이 유튜브 상에서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유튜버들이 이른바 ‘노란딱지’ 발부로 광고가 제한됨에 따라 심각한 금전적 피해를 호소하면서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구글이 현 정권을 비판하는 우파 유튜버 블랙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 유튜브 채널 제작진과 직접 실험을 해본 결과, 아무런 내용이 없는 하얀색 방송테스트 영상을 게시한지 2분 만에 유튜브가 노란 딱지를 발부했고, 1분 만에 다시 해제됐다”고 밝혔다.

‘노란딱지’는 유튜브 약관을 위배하는 콘텐츠에 붙이는 노란색 달러($) 모양의 아이콘으로 2017년 8월부터 도입됐다. 영상에 노란딱지가 붙을 시 광고가 제한됨은 물론 수익도 제한되며 ‘추천 영상’에도 올라갈 수 없게 된다. 또 일정기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불가능해진다.

윤 의원은 “이는 유튜브가 현 정권 비판 유튜버 중 ‘요주의’ 유튜버들에게 일단 붙이고 보자는 식으로 노란딱지를 먼저 붙이는 방식으로 정책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독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초기에 노란딱지를 발부해 유투버들의 광고수익을 제한한 후 구독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특정 시기 이후에 초록딱지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노란딱지 발부는 지난 4일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전후로 극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윤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채널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모든 컨텐츠에 노란딱지 발부됐고 ▶K2채널의 경우 지난 9일 이전 7 대 3 비율로 발부되던 노란딱지가 10일부터 모든 컨텐츠에 발부됐으며 ▶M채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이달 14일까지 43개의 컨텐츠 중 65%인 28개의 컨텐츠에 노란딱지가 발부됐다.

이에 따라 K2채널의 경우 하루 150만원 수준이었던 수익이 무차별적인 노란딱지 발부 이후 18만원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A채널은 월 350만원 수준이었던 수익이 무차별적인 노란딱지 발부 110만원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구독자 상위 35개 우파 유튜브 채널에 직접 메일을 보내 노란 딱지 발부 현황을 집계한 결과, 회신을 보내온 13개 채널에서 수백 건의 노란딱지 발부에 대해 그 사유를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며 “구글이 현 정권을 비판하는 보수우파 유튜버들의 블랙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파 유튜버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명확한 기준도 없이 노란딱지를 남발하는 것은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구글코리아를 공정거래법 위반소지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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