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_쌍절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야권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내가 안 전 대표 참모라면 ‘자유한국당을 접수해라’ 할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 좌충우돌 쌍절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중도만 갖고 대통령이 되면 큰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장 소장은 “예전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3당 합당을 하면서 민자당(민주자유당)을 흡수하면서 어쨌든 대통령이 되지 않았나”라며 “(안 전 대표가) 한국당을 먹고 그 한국당을 정말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우파 세력으로 바꾸는 적임자가 자신이 아닌가라는 것까지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국민의당 때는 호남이라는 강력한 지역적 기반이 있어 호남 의석을 싹쓸이 해 안 전 대표가 중도세력의 새로운 스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 시점은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하거나 독자신당을 만든들 과연 호남이 지지할까. 그렇게는 안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장 소장은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 간다면 보수대통합은 물 건너 간다”며 “독자신당으로 가겠다는 것은 보수대통합에 관심이 있고, 황 대표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공천권에 대한 지분을 보장해주거나 꼬시면 보수 대통합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편상욱 SBS 앵커가 ‘재건축을 하려면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를 들어가라는 말이냐’고 묻자, 장 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장 소장은 “과거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미래의 상징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냐 이 부분은 상당히 생각을 해봐야 될 거 같다. 어쨌든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서 보수 대통합이라는 부분에 상당히 큰 변수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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