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 안녕하세요.

김 : 스페셜경제 김영덕 국장입니다.

장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장성철입니다.

김&장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한 주 쉬었네요.

김 : 자 한 주간 쉬었는데 조국 문제가 적당히 마무리가 돼가고 있어서 각 당이 아마 총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요.

장 : 열 많이 올리고 있어요.

김 : 예 열 많이 올리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황교안표 인재 영입 명단을 1차 발표했는데 이게 말이 많습니다. 이게 왜 그런 거에요?

장 :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래요. 그러니깐 영입한 대상자들이 과연 적절한 인사들이냐 그거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거죠. 총선을 앞둔 인재영입은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해요. 하나는 국민들에게 아주 새로운 감동을 줘야 돼요. 또 하나는 상대 당에겐 충격을 줘야 되는 거에요. 저런 인사까지 영입을 했어 우와 큰일 났다. 이렇게 해야 되는 아주 큰 정치적 이벤트인데.

김 : 어떻게 생각합니까. 평가는?

장 : 남아 있는 거라곤 논란 밖에 없어요.

김 : 왜?

장 : 1호 영입 하려고 했던 박찬주 대장 같은 경우에는 영입 리스트에 오르지도 못했고.

김 : 바로 보류 당했죠.

장 : 다른 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뭐 했던 뭐 했던 사람들. 신보라 의원 비서의 남편이다. 이미 한국당에 뭐 입당해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뭐 이런 박근혜 대통령 탄핵하고 문재인 정권 지지했던 사람을 어떻게 하게 됐냐. 뭐 이런 계속 구설수에요. 한명도 구설수 아닌 사람이 없는 거 같아요.

김 : 그중에서도 일약 대스타는 박찬주 전 대장이죠?

장 : 오늘 아주 충격적인 기자회견을 했어요. 저는 그분이 한 얘기 중에 대부분은 공감이 가더라고요. 이 정권 들어가서 국방력이 많이 악화됐고, 전투력도 많이 악화됐다. 그런 거에 분노를 못 이기고, 내가 황교안 때문에 정치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정치하는 걸 결심했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말실수를 해가지고, 삼청교육대.

김 : 삼청교육대.

장 : 아주 이거 박근혜 대통령 때 출세했던 사람인줄 알았더니 사고방식은 전두환 때 생각을 갖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군인권센터 임 뭐시기 그 친구가 하는 얘기, 그 친구의 주장, 행동 다 솔직히 마음에 안 들어요.

김 : 맞습니다.

장 : 말도 안 되는 것도 많고, 저번에 기무사 문건도 조작한 거 아니냐. 그러한 얘기까지도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저렇게 막 표현하는 것은 정치를 하겠다는 분으로서 적절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 : 박찬주 대장이 얘기한 게 사실상 맞는 얘기는 많이 했는데, 삼청교육대 그 한 단어로 완전히 망가졌죠?

장 : 한국당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요?

김 : 어떠십니까?

장 : 저 사람은 정치권에서 볼일이 없겠다. 그 한마디로 정리가 됐어요.

김 : 그래도 이제 황교안 대표는 끝까지 영입을 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던데.

장 : 근데 영입을 해서 총선에 도움이 돼야 되잖아요. 그 도움이 되냐 안 되느냐를 놓고 판단을 했을 때, 과연 저분이 도움이 될까? 차라리 그냥 선거 막판에 조용히 비례대표로 영입을 해서 자 우리 군대 국방력 강화. 안보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사람을 영입을 했다. 그렇게 조용히 갔어야 될 분을 1차 영입자다 해서 해가지고 저 난리를 부리니깐 개인적으로 또 실수도 하고, 그러니 이제 황교안 대표의 진정성 있는 인재영입이 정치력이 없다. 리더십에 문제 있는 게 아니냐. 이런 것까지 비화가 됐습니다.

김 : 그 덕분인가요? 한국당 지지율도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올라갔던 게.

장 : 떨어지고 있고. 조국 사태 이전으로 제 자리로 찾아갔다고 생각은 하는데.

김 :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그러한 지적도 나옵니다.

장 : 커다란 문제에요. 좋은 기회였는데 저 적폐세력, 탄핵세력 한국당 꼴도 보기 싫어 손가락질 했었는데 조국 때문에 이 정권의 오만함과 위선, 후안무치 이런 게 들어나서 그래도 한국당 다시 한 번 눈길을 줘볼까? 눈길을 주는 순간 이런 실수를 했어요.

김 : 이번 주 말고 저번 주에 뭐 표창장 논란도 있었고요. 그 다음에 패스트트랙 관련해가지고.

장 : 공천가산점.

김 : 공천가산점,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가 엇박자를 내면서 서로 쌈박질하는 모습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장 : 내가 한번 방송에서 야당 사상 최약체 투톱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치력도 없고, 리더십도 없고, 판단력도 없는 이런 분들이 내년 총선을 책임지고 치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 이 체제가 제대로 갈 것 같지 않아요.

김 : 그런데 이제 황교안 대표는 자기 리더십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니깐 내부총질하지 마라 자꾸 그러는데요.

장 : 아니 황교안 대표한테 꼭 얘기하고 싶은 게 뭐냐면.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이 사람이 꼭 반문을 해요. 예를 들면 황교안 대표 리더십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러면, 리더십 문제요? 누가 그럽니까. 구체적으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얘기해보세요. 이런 식으로 항상 반문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튼 황교안 대표가 노력하겠다.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 잘 살펴봐주고 다시 한 번 잘해보겠다 얘기를 했는데, 그게 원고에 써져 있는 그냥 실무자들의 말을 본인이 그냥 앵무새처럼 읊은 게 아니라 본인의 머리와 가슴에서 우러나서 하는 반성, 그리고 새롭게 잘해보겠다는 그런 다짐으로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 참 안타깝습니다.

김 : 자 자유한국당 지금 총선 준비하고 있고. 민주당도 총선 준비하고 있고.

장 : 네 자유한국당은 지난 금요일, 민주당은 오늘 총선기획단을 발족했습니다.

김 : 네 그 총선기획단 어떻습니까?

장 : 한국당은 12명, 민주당 15명. 무조건 한국당보다 많이 하려고 하는 거에요. 그런데 한국당의 총선기획단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게 많아요.

김 : 어떤 점에서 우려스러우십니까.

장 : 단장, 팀장, 간사. 이 사람들이 총선기획단의 지도부인데 여기 사람들이 문제가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영남권 인사다.

김 : 다 영남권이죠. 지금 수도권 승부처인데.

장 :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영남권 같은 경우엔 공천만 받으면 선거는 90% 정도 이미 따 놓은 당상이다. 그런 얘기가 있고.

김 : 사실이죠. 솔직히.

장 : 충청권 강원권은 공천도 지옥문이고, 본선도 지옥문이다. 이러기 때문에 영남권에서의 선거 전략과 수도권, 그 외 지역에서의 선거 전략과 목표는 다를 수밖에 없어요.

김 : 달라야죠. 당연히.

장 : 그런데 이 사람들은 한 번도 수도권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영남권에서의 선거만 머릿속에 박혀있는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과연 제대로 된 총선기획을 할 것이냐. 저는 그런 부분이 우려스럽고요. 총선기획단 12명 면면을 보면, 대선 총선 실무적으로 주도적으로 치러보거나 계획해본 사람이 없습니다.

김 : 그러니까 큰 선거를 치러본 사람들이 없는 거야 경험이. 선거는요 경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총선 기획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참 한심해요.

장 : 그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오늘 발족을 하면서 아주 뭐 적절하게 여러 사람들을 배분했어요. 그러면서 특징적인 게 있어요. 자기네들은 여성을 5명을 임명해서 33% 여성, 했다.

김 : 어떻게 33%까지 나왔습니까?

장 : 15중에 5명이니깐 33%라는 거에요.

김 : 그래요?

장 : 여성 위원이 33%로야.

김 : 이야~ 누구누구 나왔습니까?

장 : 저와 같이 방송을 한 그런 친구도 있고요, 여러 의원도 있고 그래요.

김 : 대변인 했던 사람 아니에요? 부대변인 했던.

장 : 전직 부대변인이라고 하는데 부대변인은 50명, 100명이니깐 별로 의미가 없는데. 이 사람을 넣었더라고요. 청년은 4명을 넣다. 27%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김 : 나름 비율과 균형을 맞췄어요.

장 : 그 다음에 이제 당 지도부나 선거 치러봤던 사람 양정철을 넣었더라고요.

김 : 양정철. 양정철은 뭐 당연히 들어가야죠. 민주연구원장이니깐요.

장 : 한국당은 김세연 안 넣었잖아요. 여의도연구원 소장인데.

김 : 거기도 선거는 제대로 해보지는 않았어. 그런데 중요한건 금태섭을 넣었다는 거에요. 금태섭 의원을 넣었다는 게 상당히 민주당이 충격적이다. 왜냐하면 금태섭 의원이 굉장히 쓴소리를 많이 했죠. 청문회 때 그랬고, 법사위 위원으로서도 그렇고. 그래서 친문이 어떻게 해서든 금태섭 의원을 찍어 내리겠다 이런 소문이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총선기획단에 위원으로 참가했다 이거는 조금.

장 : 다른 소리를 듣겠다라는 거죠.

김 : 다른 소리를 듣겠다는 의미인데요. 이거 굉장한 거 아니에요? 유튜버도 있던데.

장 :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람이 있어요. 황희두라고 프로게이머가 있어요. 그 사람이 27살인데 이 사람을 넣었더라고. 어떤 민주당과의 인연이 있어서 여기 들어왔겠지만, 청년층과 그냥 문화쪽 이런 쪽 사람들의 얘기를 가감 없이 들어보겠다라는 의지의 표현 같아요.

김 : 일단 프로게이머 들어왔다는 얘기는 이게 게임의 어떤 전술전략, 그런 의미도 있는 거 같아요. 전략 시뮬레이션 한 건가?

장 : 이거 오바야.

김 : 오바인가?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 : 한주 쉬더니 감이 떨어졌나봐. 감 따러 갑시다.

김 : 감 따러 가야되겠네요. 아무튼 정의당은 지금 이자스민 의원 영입했다.

장 : 그게 막 논란이 크게 되고 있는데, 그렇게 크게 볼 이유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자스민 의원을 폄하하는 건 아닌데, 예전에 의정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한 거는 아니고요. 그 방에 있는 보좌진들 얘기를 들어보면, 바깥에 비춰지는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모습들이 있었어요.

김 : 그러면 정의당 입장에서는 얼굴마담 입장에서 이자스민 의원을 영입했다고 봐야 되나요.

장 : 그렇죠 뭐 여러 가지 자기네들 말로는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하는데. 이자스민 의원 영입한다고 수권정당이 되겠습니까.

김 : 그런데 여기에다가 금태섭 의원이 우리가 영입했어야 되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바람에 주가가 올랐어요.

장 : 그렇죠. 있던 사람을 뺐기니깐 저렇게 다문화라는 소외된 사람들, 그런 사람들까지 여당이 보듬어야 된다라고 금태섭 의원은 얘기한 건데. 한국당 입장에서는 있던 사람을 뺏겼으니깐 되게 안타까운 부분이죠. 그런데 그거를 너무 침소봉대 해가지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에요.

김 : 어쨌거나 우리 장 소장님은 국회에서 보좌진을 오랫동안 경험을 하셨고, 이자스민 의원하고도 당대표 시절에 보셨기 때문에.

장 : 내가 처음에 거기 보좌관할라고 그랬어요.

김 : 왜 그랬어.

장 : 가면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김 : 아무튼 그런 후일담이 있습니다. 여러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장 : 진짜 할 거에요 물어 보길래. 그냥 가짜라고 그랬지.

김 :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장 : 황교안 대표한테 한마디만 드릴게요. 황교안 대표는 정치입문한지 9개월 정도 됐는데,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본인이 정치적인 비중이 커졌고, 보수우파에서 차지하는 그 여러 가지 중요성이 높아졌어요. 저는 그거에 대한 무게감과 내년 총선을 이겨야 될 선장으로서의 정치적인 소명, 역사적인 소명 이런 것들을 가볍게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입니다. 과거의 박근혜 정권 때 사람들로 미래의 황교안 시대를 열어갈 수가 없습니다.

김 : 맞습니다. 그걸 벗어나야죠. 극복을 해야 됩니다. 극복해야 됩니다. 안타깝습니다.

장 : 제가 부탁하는 건 황교안 대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눈, 귀, 발걸음 모두다 미래를 향하시길 바랍니다.

김 : 그렇습니다.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장 : 이거 꼭 좀 보내주세요. 이거 대표실로. 보시라고. 김땡땡 기자 왜 웃어요? 직접 들고 가란 말이에요. 그냥 이렇게. 자 오늘은 여기까지.

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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