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합병 ‘조건부 승인’ 유력…"구조조정 불가피해 질 것"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6 1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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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국내외 기업결합심사는 설비 축소나 인원 감축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종식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원 전문연구원은 1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업결합심사 문제점 진단 전문가 집담회’에서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는 기업결합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주요 국가에서 결합을 불허할 가능성은 대체로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합병기업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해도 향후 자국 기업들간의 합병건에 보복을 당할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굳이 합병을 불허할 필요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1990년 이후 EU의 기업결합심사 추이를 보면 기업결합 신청 총 224건 중에 조건부 승인은 128건(57.6%)에 달했고 결합승인은 62건(27.7%)이었다. 반면 불허건수는 33건인 14.7%에 불과했다.

박 연구원은 "EU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LNG운반선, VLCC 시장의 시장점유율 50% 초과로 인해 '조건부 승인'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조건부 승인에서 '조건부'는 50% 이하로 시장점유율을 낮추기 위해서 설비축소나 인원감축을 요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사측의 약속은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 지금까지 조건부승인의 내용을 살펴보면 내년 이후에 현대중공업에서는 기업결합심사 통과를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비축소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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