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후 생방송 강행 지적
30일 이후 사내 확진자는 없어, 가족·지인 등 확산세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판에 따르면 3일 자정 기준 공영홈쇼핑 관련 확진자는 19명이다. 지난 27일 공영홈쇼핑 상암센터 8층에 근무하던 상담사의 확진을 시작으로 방송직군을 이어 가족, 지인들까지 감염세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 내 확진자는 콜센터 13명, 방송직군 4명이고 나머지 2명은 가족 등 n차 감염자다.

3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확진자가 10명 이상 나온 상암센터 콜센터는 폐쇄됐고, 밀접 접촉자들도 현재 모두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방송 협력사 등 방송 직군을 포함한 전 직원과 관계자들도 30일부터는 최소 필수 인력 이외 전면 재택을 지시했다.

전사 재택조치로 사내에서는 더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가족 등 n차 감염 확진자가 2명 늘어나면서 공영홈쇼핑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공영홈쇼핑은 방송관련 협력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계획하고 있어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올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공영홈쇼핑은 27일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이틀간 생방송을 진행해 비판을 받았다. 콜센터 이외 사용하는 6, 7층과 16, 17, 18층은 폐쇄 조치하지 않아 비판을 허술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생방송 강행에 대해 “방송 스튜디오와 고객센터는 별개의 층을 사용하고 있었고 보건당국도 콜센터 이외 층에 대해서는 폐쇄, 업무 중단 등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공영홈쇼핑은 오히려 회사 차원의 선제 조치로 확진자들을 찾아내 더 큰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항변했다.

해당 관계자는 “27일 8층 근무 직원 300여명의 전원 코로나19 검사결과가 29일 통보됐다. 이후 회사에서는 8층과 가까운 6,7층 근무자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사를 지시했다”라며 “이날 검사 결과 무증상이었던 방송직군 관계자 4명의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6, 7층은 스튜디오, 분장실 등이 있는 방송 관련 업무가 포진된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송직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영홈쇼핑은 30일부터 전 시간대를 재방송으로 편성해 송출하고 있다. 생방송은 추후 협력사, 출연자 등 방송관계자 전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재개 일정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사진제공=공영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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