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소현 인턴기자]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기준)은 1조6천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 감소하고 할부수수료 수익(+18.6%), 카드론 수익(+3.9%) 등의 증가로 총수익은 1.6% 증가한데 반해, 대손비용(8.9%), 자금조달비용(+5.9%), 마케팅비용(+7.7%) 등으로 총비용이 2.1%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년도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기준)은 1조2천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 현황에서는 감소 추세가 보였지만 자산건정성과 자본적정성 부문에서는 안정적 수치를 보였다.

자산건정성 부문에서는 전년도 말 카드사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연체채권 기준 1.43%로 18년도 말 1.48% 대비 0.05%p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이 전년도 말 0.69%로 18년도 말 대비 소폭 하락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년도 말 2.29%로 18년도 말 대비 0.15%p 개선된 영향이다.

자본적정성 부문에서는 전년도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18년도 말 22.9%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규제비율(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비율은 4,8배(규제비율 : 6배 이내)로 18년도 말과 동일하다.

카드대출 이용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카드대출 이용액은 105조원으로 18년도 대비 1.3%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액이 7.0%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2.8%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또한 증가했다. 전년도 이용액이 875조원으로 18년도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5.6%, 체크카드 이용액은 174조원으로 3.0% 증가했다.

전년도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천97만매로 18년도 대비 5.6%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천94만매로 18년도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년도 1조6천46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나 전년대비 5.3% 감소하여 수익성이 약화됐다”며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스페셜경제 / 김소현 기자 sohyun2774@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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