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이낙연 대표도 자택 대기

▲ 출입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국회가 폐쇄된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입구의 불이 꺼져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21대 국회가 문을 연지 이틀만인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또다시 주요 일정이 취소되고 집행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날벼락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민의힘 당직자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회 직원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종배 정책위의장실 비서 A씨로 알려졌다. 이 의장과 접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의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 조치 여부를 기다리게 됐다.

국회 직원의 확진 판정과 함께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후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다들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러 가는 분위기”라며 “일단 주말까지는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감염된 직원은 국회 본관 2층에 근무하고 있으며 전날 오후 의심 증상을 느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12시 45분 경 방역당국으로부터 국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 받고 국회 재난 대책본부를 소집해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먼저 자체 파악된 확진자의 근무 및 이동 동선에 포함되는 국회 본관 1층 및 2층과, 소통관 1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귀가 조치시키고 본관 1층·2층, 소통관 1층은 오후 4시부터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또한, 국회는 오후4시 이후의 국회 본관 내에서 모든 회의 및 간담회를 금지하는 등 잠시 일정을 멈출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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